연애를 망치는 삽질 3가지

연애는 어렵습니다. 연애도 못하는데 결혼은 엄두도 안 납니다. 연애도 대충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냅두고 결혼은 기회되면 하는 거지 목 매기는 싫습니다. 이러다 보면 이상한 삽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연애에 있어 그러한 대표적인 삽질 3가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라고 묻는 삽질

이것만큼 남자를 곤란하게 하는 질문이 또 있을까요. 그렇지만 과거의 저를 포함한 정말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하는 말일 것입니다. 일을 할 때는 일이 우선이고, 데이트를 할 때에는 데이트가 우선입니다. 또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이 우선이죠! ‘남자’에게 데이트란 이처럼 인생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입니다. 여자와는 우선순위가 조금 달라요. 여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고,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보통 카테고리가 전혀 다른 것들을 각각 중요시하는 경향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느냐’라는 질문은 그들을 몹시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남자가 사랑만이 우선이어서 일을 하면서 집중하지 않는다면 어떤가요? 그것이 정말로 당신을 기쁘게 만들까요? 아니요. 오히려 일을 소홀히 하는 남자는 강력히 경계해야 합니다. 일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남자는 결혼은 못해도 직업은 꼭 있어야 합니다. 남녀차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남자에게는 먹고살 만한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남자들에게 일이 나보다 중요하냐고 묻는 건 참 의미없는 일이죠. 일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일로 바쁠 때 내게 애정이 식었다며 밀어붙이지 마세요. 그런 남자의 특성은 결국 미래에 나를 더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2. 인기가 많으면 내가 가치 높은 여자일 거라 믿는 삽질

‘남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는 여자’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입니다. 다수의 남자들이 나를 예쁘다 여기고 지속적인 관심을 퍼붓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저는 그렇지 못했지만 실제로 많은 남자들에게 끊임없는 고백을 받는 여자분들도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20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성의 끊임없는 관심을 누리는 20대의 매력적인 여성이 쉽게 빠지는 함정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거대한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30대가 되어서 어마어마한 삽질을 경험할 지도 모릅니다.

20대의 여성이 이성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건 어쩌면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시기에 이성의 관심도가 곧 나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진짜 가치’는 나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인기가 많은 것은 젊은 나이이기 때문일 확률이 큽니다. 이 시기에 여자들은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더 좋은 남자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내게 접근하는 남자들의 숫자를 기준으로 자신이 오래도록 같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30대에는 어떨까요? 30대에도 주변의 수많은 남자들이 자신에게 고백을 한다면 그것도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의외로 남성들은 ‘이성에게 인기가 너무 많은’ 여자를 경계합니다. 여자들보다도 보통 더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남자들은 오히려 조신한 여성을 선호합니다. 주변에 남자가 너무 많다면 오히려 남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3.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믿는 삽질

결혼을 기피하는 시대입니다. 결혼을 하기엔 아직 돈도 없고 마음가짐도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 남자를 만나 평생의 배우자로 삼고 자식을 낳아 인생을 꾸려가는 일은 다 큰 어른들만 하는 일인 줄만 알았습니다. 아직 나는 다 자라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두렵기도 하고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같습니다.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할 수도 있고 마땅한 남자가 없으면 안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결혼을 한다고요? 음, 그렇다면 당신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결혼은 여자에게 구속이라고요? 여자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회적 제도라고 생각하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적당하다’ 생각이 들 때 하는 결혼이 정말 행복할까요? ‘행복한 결혼’이 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좋은 결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말도 안 되는 삽질을 그만두어야만 합니다. 연애를 할 때부터 이러한 삽질은 결혼 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혼이란 능력 있는 내 발목을 잡는 거라 믿는 잘못된 상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행복한 결혼이란 무엇인지, 행복하고 즐거운 연애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연애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행복한 연애’가 대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세요. 위와 같은 이상한 삽질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의 장점에 집중하고, 수많은 남자들의 얕은 관심을 받기보다 더 나은 남자의 진중한 관심을 받아보세요. 결혼에 대해서도 구체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상상해보세요. 언젠가 좋은 인연을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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